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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제주] 나만 알고 싶었던, 무국적 요리주점 "달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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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본 여느 술집보다 가장 이국적이고 기억에 남았던 제주 술집,

너무 소듕해서 나만 알고 싶었던 그 ! 술집 공개합니다 - 두둔 ♥

 

#달사막 #조천술집 #제주술집 #제주맛집 #제주여행 #맛집추천

  

 

 

 

달사막
제주 제주시 조천읍 함덕로 26
0507-1408-7278
 
18:00 - 02:00
매주 수요일 정기 휴무
* 휴무일은 그때 그때 확인해주세요!

 

  

 

  

조천 거리를 걷다보면, 어느새 골목에 환하게 비치는 이 가게를 만나게 됩니다.

비교적 따뜻한 제주이니만큼 10월에도 활짝 모든 문이 열려있고,

야외에 캠핑 의자와 테이블이 꺼내어져 있어요.

 

 

 

가게 내부에 들어가도 정말 독특한 인테리어를 뽐내고 있어요.

"무국적 요리주점"이라고 말씀하시던데, 

어떤 부분은 동남아 휴양지가 떠오르고, 어떤 부분은 저 ~ 멀리 있는 '쿠바'가 떠오르고

정말 매력이 다채로워요.

빈티지 의류를 입고 계셨던 사장님까지 이곳의 분위기를 완성해주는 느낌!

 

 

 

아마도 사장님께서 전 세계 여행을 하시면서 모은 여행템들이

포인트가 되지 않았나 싶기도 해요!

가게 내부를 가득 채우는 쿠바 음악도 너무 좋았어요.

 

 

 

이곳은 야외 공간이예요!

여기는 또 동남아 느낌과는 사뭇 다르지 않나요?

 

 

여기는 약간 섬뜩....?

 

어두운 분위기에 4인 테이블부터 혼술할 수 있는 공간까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서,

실제로 제가 방문했을 때 혼술하는 분들이 꽤 많았어요!

 

 

달사막 메뉴판

  

위는 달사막 메뉴판인데요 !

대충 봐도 술 종류가 어마 어마 X 100000 하죠?

여기 완전 술잘알... ♥

제가 방문했을 때 여행객 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많이 오시던데

제가 제주 살았어도 단골되었을 것 같아요 -

  

 

 

 

우선, 저희가 시킨 안주는

"감바스 알 하이요" ! 저희가 방문했을 땐 제주 딱새우의 수급 문제로 다른 새우로 대체되었지만,

원래는 제주 딱새우로 감바스를 만들어주셔서 엄~청 유명하다고 해요!

아쉽지만 그래도 원래 계획대로 시킨 감바스.

제주 딱새우가 아니면 뭐 어떤가요 - 완전 맛도리였어요... ♥

 

 

 

 

그리고 저는 샹그리아,

오빠는 레드 와인으로 한잔 주문했어요!

 

 

 

저... 반팔 입고 있는데 10월입니다....!

이날 제주 날씨가 너무 따뜻하기도 했고, 분위기도 완전 여름 휴양지 분위기였어요 ㅎㅎ

샹그리아도 적당하게 묵직하면서 적당하게 달아 맛있었어요 -

 

 

 

술 좋아하는 우리는 금새 한잔씩 비우고,

"달사막 크림 생맥주"도 한잔씩 더! 

크림이 어찌나 부드러운지 술술 들어갔잖아유 -

 

 

 

솔직히 감바스 양이 막 많은 편은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생각해보면 가격대비 적은 것도 아니었고 

새우가 신선하고 탱글탱글한데 양념도 살짝 매콤하게 맛있어서

너무나도 제 취향이었어요!

다만, 허브를 아낌없이 주셔서 허브향 싫어하시는 분은 미리 말씀하면 더 좋을 것 같아요!

(그러고 집 돌아가는 길에 떡볶이도 포장했었는데, 떡볶이는 양도 더 많았고, 맛있었습니다.)

 

  

인생술집 갱신 🍸🌔💛
오빠와 여행 참 많이 다니지만, 이런 곳에서 이런 감정은 또 처음이었다.
두번째 숙소로 옮기는 날에 차가 많이 막혀서 생각보다 저녁밥이 늦어졌고, 몸도 너무 피곤해서 숙소에서 배달시켜 먹을까하다가 그냥 근처 술집에서 간단하게 때우기로 했었다.
귀찮은 몸을 이끌고 슬리퍼 질질 끌고 나왔는데, 코너를 돌자마자 미친 분위기에 쿠바 음악이 흘러나오는 <달사막> 발견 ! 🍹✨ 기대감 없이 왔던 곳이었는데 둘다 눈이 띠요옹 =͟͟͞͞(๑º ロ º๑) ♡
쿠바 음악 덕후인 오빠는 진짜 여기 와서 비로소 모든 걱정이 사라지고, 여행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다 했다.
점점 나이 들면서 이것저것 생각하고 챙겨야할 것들이 많아져 여행하는 동안에도 100% 즐기기만 하기는 어려웠는데, 여기 오는 순간 내가 하는 고민들이 되게 별 것 아닌 것 같이 느껴지고, 역시 내 행복이 가장 먼저이며 그 행복을 찾는 법은 생각보다 되게 쉬운일이었구나 생각이 들었다.
사장님도 넘 멋지시고, 이 장소에서 느껴지는 색깔과 분위기는 진짜 아무나 흉내낼 수 없을 것 같다 (!)

 

제가 여기 다녀와서 남겨뒀던 일기(?) 기록 이었어요.

지금 읽어도 그때의 감정이 새록새록 떠오를 만큼, 낭만과 여유가 넘치던 이곳!

제 인생술집 <달사막>을 완전 완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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